나름 꿀꿀한 연말의 잡상.

12월도 꺾인 지금,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는 분들 다들 잘 지내고 있으신지요. :)
저도 나름 잘 있습니다. 한창 더웠던 날씨도 남쪽으로 더 내려오니 밤에는 좀 쌀쌀할 정도네요.
낼모래면 희망봉 돌겠고, 22일에는 더반 도착해 있을 듯.

생각해보니 이번이 배에서 맞이하는 세번째 연말이네요.
바깥에서는 그래도 이벤트랄까, 연말 다가오는 분위기가 나는데 여기서는 그냥 하루가 지나가는구나.. 라는 느낌으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는느낌. (물론 연말에 일거리가 좀 많아서 그런걸론 실감이 가지만.-_-;)

내년이면 이제 저도 한국나이로 27살이 되네요. 드디어 20대 후반..ㅠ_ㅠ
아직도 마음은 대학생인데, 그때 얘기를 하려면 3년 전 얘기를 해야될 상황.
더불어 고교생를 회상하면 무려 10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죠. 이젠 그때 추억도 가물가물..-_-;
그러고보니 제가 넷연으로 알게 된 사람들도 처음 만났던게 대부분 2002-3년때였네요.
(이 글 올려주는 단옹 처음본게 2002년 초였나 아마..-_-;;)

좀 뜬금없지만 예전. 2009 로스트 메모리즈라는 영화가 있었죠.
1999년에 개봉했던가, 그때 가상미래로 나왔던 게 2009년인데 딱히 제대로 된 기억도 남기지 못하고 2009년이 지난다는게 많이 허무하달까. 그렇네요. 이대로라면 30살까지 프리패스로 도착해 있을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이상 연말에 좀 꿀꿀해진 가페의 잡상이었습니다. =ㄱ=;
저보다 나이 많으신 3X세 큰형님 분들은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 주세요. 죄송.. -_);;

P.S : 요즘 유이빠가 되었습니다.
애프터스쿨의 유이도 좋지만 일본 유이쪽이 좀더.. :)

P.S 2 : 소말리아 해적들이 1000마일 바깥에서까지 준동하고 있다는 속보가 계속 오네요.
...이동루트를 보니 얘네들이 조만간 스리랑카에 상륙하지 않을까 싶은..-_-;;
(하긴 예멘 항구를 기습할 정도의 얘들이니.;;)

..괘.. 괜찮겠지?(덜덜)

by 아가페 | 2009/12/17 12:18 | 항해일지 | 트랙백 | 덧글(3)

지름 LIST 목록 업데이트.

1. N-X(Notebook-X) 사업.

예전부터 블로그에 자주 올렸던, 꽤나 유례깊은 사업(..)입니다.
과거 1차 N-X사업때는 예산부족으로 데스크탑으로 다운그레이드됐었고, 2차사업때는 승선중 사용하던
노트북이 급사망하면서 사양이나 가격을 제대로 따지지도 못한 채 사야했었죠.
그렇게 산 노트북이 바로 2년여째 쓰고 있는 지금의 노트북입니다. 처음살때야 어쨌든(인터넷가보다
훨씬 비싸게 주고샀음.ㅜ_ㅜ) 지금까지 나름 만족하면서 써왔지만 사용한지 2년이 넘어가다보니
조금씩 잔고장이 일어나기 시작하더군요.(메인보드도 한번 갈아엎었음. 다행히 무상 A/S기간에
들어가긴 했지만;;) 거기다 다른기기에 비해 빈약한 RAM(1G)과 HDD(80G)가 조금씩 성에 안차기도
하고.. 무엇보다 동영상 MKV 파일 돌릴때 버벅거리는게 싫어요. OTL

그런고로 이번 휴가때 갈아엎을 예정이긴 한데, 문제는 예산.
RAM과 HDD만 갈아엎을까 했는데 나름 예산이 꽤 들어서(설상가상 현재 가지고 있는 노트북에
RAM을 추가할만한 여유슬롯이 없음-_-;) 그만한 돈을 들여 생명연장을 하느니 차라리 지금걸
중고로 팔아버리고 새 노트북을 사버릴까 고민중입니다.
요구사양은 윈도우7이 돌아갈 수 있을만한 사양에 그래픽카드 좋은 제품? 데스크탑을 대신해
사용하는만큼 크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LG는 이제까지 써왔기때문에 좀 지겹고 삼성은
정치적인 이유(..)때문에 구입불가고.. 외국제품중에서 괜찮은 모델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ㄱ; ;;


2. H-X(Handphone-X) 사업.

이제까지 제가 썼던 핸드폰은 전부 공짜폰(5만원 안으로 살 수 있었던-_-;)이었던 만큼
이번에는 큰맘먹고 돈 좀 들여서 좋은거 하나 살까 생각중입니다.

후보군에는 원래 LG 아레나 시리즈의 단독입찰이 예정되었으나
(왜 삼성 햅틱이 없냐고 물으신다면.. 이 역시 정치적인 이유때문에 -_);;
최근 아이폰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저 역시 맘이 좀 흔들리는 중이죠. 'ㄱ'
요구사양은 핸드폰 외에 여러가지 기능이 많이 제공되는 쪽을 선호한달까요? 핸드폰 불통지역에서도
갖고놀 수 있는 제품이 아무래도 더 좋겠죠. 'ㄱ'


3. MP-X(MP3-X) 사업.

원래 MP3는 노래만 잘 나오면 상관없어.. 라고 일관했던 저지만, 5년이 넘는 운용기간으로 조루가
다된 밧데리와 있는대로 때가 탄 외관때문에라도 슬슬 바꿀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_-;

후보군은 애플시리즈의 디자인 괜찮은 제품? 동영상기기로 PSP가 있으니 동영상재생은 따로 필요없고 용량도 쓸데없이 클 필요는 없고.. 작으면서도 디자인 멋진걸로 하나 구입해야죠.


번외 : B-X 사업

현재 집안에서 검토중인,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
중요한 건 저걸 진행하는 순간 전 그때부터 빚쟁이가 됩니다.(..)

대리인 p.s 아무래도 장비 고친거 같습니다.
갑훼의 근성에 박수를.(...)

by 아가페 | 2009/12/15 11:09 | 잡담 | 트랙백 | 덧글(2)

이제까지 갔던 항구 LIST 총정리.

한국 : 목포, 군산, 인천, 대산, 울산, 여수, 평택, 포항, 부산, 삼천포, 당진, 남포(!)

일본 : KAWASAKI

러시아 : VLADIVOSTOK

중국 : YANTAI, PENGLAI, LIANYUNGANG, XINGANG, FANGCHENG, ZHOUSHAN, NANTONG, SHANGHAI,
       BAOSHAN, ZHANGJIAGANG, JIANGYIN, RIZHAO, QINGDAO, HONG KONG

대만 : TAI CHUNG
       
필리핀 : CEBU, MANILA

베트남 : HAIPHONG, HOCHIMIN, CUALO

태국 : KOSHICHANG

말레이시아 : PORT-KLANG, PINANG

싱가포르 : SINGAPORE

인도네시아 : PANJANG, JAKARTA, SURABAYA, BITUNG, SAMARINDA, MUARA-PANTAI

인도 : CHENNAI, COCHIN, NEW MANGALORE, MUMBAI, KAKINADA, MORMUGAO

방글라데시 : CHITTAGONG

스페인 : BILBAO

네덜란드 : VLISSINGEN

영국 : TEES PORT

몰타 : VALLETTA

앙골라 : LOBITO

콩고 : POINTE-NOIRE

가봉 : OWENDO, PORT GEN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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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유차 잠시 들렀던 곳까지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은근히 제법 많네요.
..라곤해도 아메리카는 한번 가지도 못하고 동아시아에 편중돼 있긴 하지만..-_-;;

제일 많이 정박했던 나라는 역시 중국. 총 14개 항구에 들렸었고 두 차례 도크기간도 있는지라 제일 오랫동안 머물렀던 나라입니다. 이제는 중국이 꼭 한국처럼 편안하게 느껴져요.(으응?)

두번째는 역시 한국이죠. 내항뛰던 실습때를 제외하고서라도 한국에는 종종 드나들었습니다. 한번 북쪽으로도 가보고.(..)

세번째와 네번째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입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첫배하고 세번째배가 한국-인도네시아 정기 비슷하게 돌아가다보니 자주 드나들게 되었죠. BITUNG하고 PANJANG에서는 몇번 나갔었는데, 겨울이었던지라 날씨가 포근하니 꽤 괜찮았었죠.^^
인도는.. 전부 다 그닥. 나름 구경하기에는 괜찮았지만 이래저래 많이 시달렸던지라.. OTL

그 외에는 한 나라당 한두군데 드나들었던 정도. 여행으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동네가 있는가 하면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곳도 몇군데 있네요. 사실 저기에 표기해놓은 곳 중에 땅도 못밟아본 곳도 몇군데 있고..-_-;
(몰타의 경우 급유차 간데다 한밤중 5시간가량만 있었음. 세계적인 미항이라지만 밤중에 뭐가 보여야지.. OTL)

대리인 p.s : 어떻게 복구하는데 성공한거 같네요. 라지만 꼼수로 보낸거라 -_-;

by 아가페 | 2009/12/14 11:32 | 항해일지 | 트랙백 | 덧글(6)

드디어 아프리카 탈출!!

어제부로 장장 19일간에 걸친 원목적재 + 고박작업을 모두 마치고 출항했습니다.
앙골라 LOBITO에 입항했을때가 11월 5일이니 그때부터 합치면 총 35일만에 아프리카를 벗어나네요.
(물론 아직 아프리카 주변이긴 하지만, 기분상으론-_-;)
마지막 TRIMMING + LASHING 때는 총 28시간동안 못자고 각종 작업으로 바빴었죠.
순간 통나무 위에서 깜빡 졸기도했던..-_-;;
남아공 DURBAN가서 벙커받고, 한달후에 중국에 도착할 듯.

나름 좀 많이 고생한 동네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아무래도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아프리카를 올 일이 거의 없다보니..-_-;
(그것도 이집트나 남아공이 아닌 진짜 아프리카 -_);
TV에서 나오는 아프리카는 사바나에 사는 원주민.. 같은 이미지였는데 의외로 도시도 유럽풍으로 꽤 나 아름답고, 사람들도 미국 흑인들과 비슷해서 그닥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랄까요. 가봉 OWENDO 의 경우는 지중해의 한 도시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잘 꾸며놨더군요. 'ㄱ'
(물론 제가 다닌곳이 아프리카중에서 좀 사는 동네들이긴 했지만^^;)

근데 물가는 진짜 비싸더군요.-_-; 한국물가의 1.5배-3배는 각오해야함.;
샴푸같은 나름 사치품(?)이 비싼건 수입이니까.. 하고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바나나나 망고같은 열대 과일까지 한국보다 더 비쌈.-_-;; 대체 이 나라 사람들은 뭘 먹고 사는건지 의심될 정도로 비싸더군 요. 특히 프렌치 프라이같은 감자로 만든 음식.;;
(KFC에서 파는 프렌치프라이가 약 3달러. 한국돈으로 3500원-_-)

아무튼 출항도 했으니 빨리 북쪽으로 올라갔음 좋겠네요. 한국에는 첫눈 이미 내렸겠죠?
여기는 에어컨도 뻗어서 쪄죽게씀;ㄱ;

p.s 메일 보내는데 4시간정도 걸린거 같군요. 삼가 갑훼군에게 위로의 댓글을.(...)

by 아가페 | 2009/12/12 15:57 | 항해일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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